국내여행

연산문화창고 구스타브 카유보트 전시 추천!

최마미 2025. 7. 1. 00:25
728x90
반응형

작년에 알게 된 연산문화창고. 종종 유명한 명화들 레플리카 전시가 열린다. 실제 원작이 아닌 복제품이지만 꽤 볼만하다. 원작을 보려면 유럽으로 나가야되기도 하고, 간혹 한국으로 몇점 들어오더라도 전시료도 비싸고, 애들 데리고 가서 보기에는 혹시라도 만지거나 손상 시킬까봐 걱정인데 이건 아주 마음 편히 볼 수 있다. 

 

 

입구부터 걸려 있는 큰 포스터. 화사하니 예뻤다. 한 여름에 어울리는 쨍쨍한 느낌이랄까. 대표 포스터 그림을 잘 골랐다 생각했다. 

전시를 하는 건물로 갔다가 왁 소리를 질렀다. 대표 포스터만 보고 왔던지라 이 그림이 있을지 몰랐는데, 전시 하는 건물 밖이 이 그림으로 래핑이 되어 있었다. 이 그림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이어서, 예전에 큰맘먹고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 갔을 때 이그림을 보고싶었는데 다른 나라에 대여중인 상태라 못봤었다ㅠㅠㅠ 그때 얼마나 아쉬웠던지ㅠㅠ 

 

그랬는데 여기 그 그림이 있었다. 비록 원화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왠지 너무 반가웠다. 원래는 인상주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그림은 뭔가 사실적이면서도 그렇다고 사진 같지는 않으면서도, 근육이나 바닥의 광같은건 리얼하게 표현한게 독특하고도 마음에 들었었다. 비록 여기서 보는건 복제품이니 진짜 그 느낌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걸 보니 기분이 좋았다. 

 

대표 작품으로 인쇄되어 있던 오르막길. 햇빛과 초록과, 약간의 주황색이 잘 어울리고 예뻤다. 

 

복제품으로 그냥 인쇄된 그림이었지만, 아이가 보더니 엄마 그림이 울퉁불퉁하네? 라고 했다. 오 그래도 아이 눈에는 이게 유화로 보이는걸 보니 인쇄가 잘 되었나보다 싶었다ㅎㅎ 아이가 신기하다면서 순식간에 그림을 만졌는데 어휴 이게 원본이 아니라 얼마나 다행이던지 싶었다 ㅎㅎ

 

비오는날 그림이나, 카누타는 그림도 좋았다. 이날은 정말 더웠는데 여름느낌의 그림이었다. 오렌지 나무 아래에서 책보는 그림도 여유있어 보이고 좋았다. 

이것도 유명한 그림이지만 이건 좀 딱딱한 느낌이라 크게 내취향은 아니었다 ㅎㅎ

 

뒤쪽에는 물을 그린 그림들이 모여 있었다. 이것들도 인상주의 스타일에 사실주의 몇스푼을 넣어놓은 느낌이라 좋았다. 

 

+ 놀라웠던 사실은 귀스타브 카유보트는 꽤 부자였던 것 같다. 요트가 20척이나 있었다고 하고, 온실도 가지고 있었고, 모네를 포함한 예술가들을 후원을 많이 했다고 한다. 위에 대패질 하는 사람들 그림도 화가들을 위한 스튜디오를 만들면서 거기서 일하던 인부들을 그렸다고 한다. 나도 부자면 이렇게 예술가들도 후원하고, 그림도 그리고, 식물도 키우면서 살고 싶어서 부러웠다 ㅎㅎㅎ

 

마지막 출구쪽에 있던 데이지 그림들, 식당을 꾸미기 위해 그린 그림들을 모아서 가지고 왔다고 한다. 화사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는지 딸내미가 여기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노란 옷을 입은 아이랑 데이지가 얼마나 잘 어울리던지 ㅎㅎ

 

 

연계 활동으로 명화 엽서 색칠하기랑, 큰 명화 퍼즐 맞추기가 있었다. 이 날은 다른 행사를 하는 날이어서 평소에 하던 곳이랑 장소가 바뀌었는데, 바깥쪽에 5동이라고 써 있지도 않아서 한참 찾았다. 

 

+ 이날은 너무 더워서 가지고 온 물을 다 먹었는데, 여기에 정수기가 있어서 유용하게 마셨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