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서울을 오갈 일이 생겼다. 일주일에 오만원씩, 한달이면 거의 20만원이라 어떻게 하면 할인을 받아서 갈 수 있을까 알아 봤다.
처음에 알아본 정기승차권 같은 경우는 매일 타야할때 주로 쓰는 것 같았고,
나같이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타는 경우에는 N 카드라는 것을 이용해야 하는 것 같았다.
생각보다 N카드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이 없는지, 이것저것 검색을 해봐도 이해가 잘 안갔다.
그래서 한참 헤맸었지만, 지금 20번 정도 이용한 결과를 적어보면 이렇다.
N카드 할인이란?
N카드는 미리 돈을 내고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사는 개념이다.
금액은 구간, 기간, 횟수에 따라 다른데,
예를 들어 N카드를 60일,10회로 설정해서 만원에 샀다고 가정해보면,
10중 1회를 사용해서 2만원짜리 티켓 중 20% 할인되는 시간의 차를 예매한다면(할인율은 시간별로 다름)
16000원을 결제하면 되는거다.
그러면 4천원이 할인된 것 같지만, 처음에 만원을 냈으니, 한두번 타는걸로는 손해다.
또한 N카드를 이용해서 구입하면 5퍼센트 적립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2만원에 5%인 1000원이 적립이 안되는거니까,
실제로는 4천원 할인이어도 3천원 할인을 받는거랑 같다.
그러면, 처음에 만원을 내고, 매번 3천원씩 할인을 받는거니까,
3번까지 타면 9천원 할인을 받은거여서 손해인거고,
최소 4번 이상 타야지 이득을 볼 수 있다.
5번째부터는 매번 3천원씩 할인받는거니까 10번을 꽉 채워서 타면 약 2만원을 할인받는거다.
이건 예시 금액인거고, 내가 타려는 구간, 시간대에 따라 15~40%까지 할인율이 다르기 때문에,
더 많이 받을수도/적게 받을 수도 있는거다.
N카드 구입
1. 혜택-정기권 탭에서 N카드 선택
일단은 코레일 앱으로 들어가서,
할인권 탭에서 정기권을 누르고, 엔카드를 누르고,
케이티엑스를 선택한다. (케이티엑스 말고 다른 종류를 타려면 그거 선택)
나는 1인용을 선택했는데 혹시 항상 동반인이 있으면 2인용을 선택하면 된다.
구간은 최대 세개 까지 고를 수 있는데, 서울ㅡ 대전 구간을 고르면 반대로 대전ㅡ서울도 이용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서울-대전, 대전-서울을 각각 골라야되는 줄 알았는데, 자동으로 왕복으로 선택이 된다.)
나는 딱히 서울 말고는 계획이 없어서
2구간까지만 골랐었는데, 얼마전에 서울에서 급 내려가야되는데 티켓이모두 매진이어서 용산ㅡ서대전을 이용해야 했는데, 그건 사전에 구간 설정을 안해놨어서 이용을 못했다ㅠ
그래서 이왕이면 여러 구간을 선택해 놓는것을 추천한다.
다만, 엔카드 금액은 구간이 길면 더 비싸지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지 않는 구간이라면 일부러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2. N카드 금액
앞에서 말했듯 N카드 금액은 이용하는 구간, 기간, 횟수에 따라 다르다.
1) 구간별 차이
서울 ㅡ 대전 구간(60일, 10회) 금액은 11,800원인데, 같은 조건의 서울ㅡ부산 구간의 금액은 29,900원이다.
만약에 여러 구간을 선택한다면 제일 비싼 금액을 기준으로 책정이 된다.
2) 기간/횟수별 차이
예를 들어, 서울-대전 기준일 경우,
60일 동안 10 번 이용할 수 있을 경우(왕복 5번) 11800원인데,
60일 동안 20번 이용할 수 있을 경우(왕복10번) 16600원이다.
이 기간을 90일로 늘려서 20번 이용하면 19000원이다.
즉, 더 오랜기간, 더 여러번 타게 될 경우 N카드 비용자체는 올라가지만, 여러번 탈 일이 있으면 길게 선택하는게 좋다.
예를 들어 20번 정도 탈 일이 있을 경우,
60일권 10번짜리를 두 번 사면 23600원인데, 처음부터 20회짜리를 사면 16600원에 살 수 있다.
그렇지만 이걸 60일 안에 다 쓰지 못하고 3달 이상 길게 사용하고 싶으면 각각 사거나, 90일 20회짜리를 사는게 낫다.
3. 예매 방법
예매할 때는 코레일 앱에 들어가서 바로 구매하면 안되고!
정기권-패스 탭을 선택해서 들어간 후 승차권 예매를 눌러서 예매해야 한다.
시간대별 열차가 나오고, 할인율이 적어져 있다.
만약에 40% 할인을 받으면 두번 이상만 타도 이득일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일반적인 시간대(도착해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정도의 시간대)는 대부분 15% 할인이다.
(나는 주로 금요일 인기 시간대에 이용해서 그럴수도 있다.
나는 대부분 15%할인을 이용했고,
가끔 약속이 있어서 늦은 시간을 예매했을 때 20~30% 할인을 한번 정도 이용한 적이 있다.
원하는 시간 눌러서, 좌석 선택하고, 예약 누르고 결제까지 선택해야 최종 내가 할인이 되는 금액이 보인다.
(이건 좀 단점이다. 처음부터 금액이 보이면 좋으련만)
서울-대전 구간 15% 정도로는 23700원 티켓을 20100원에 예매를 할 수 있다.
만약에 부산, 울산 같이 먼 곳이면 약 5만원 정도에 15%이면 6~7천원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할인율이 더 크다.
결제는 네이버페이, 일반 카드 등등 여러가지로 가능하고, 이미 등록되어 있으면 쉽게 결제가 된다.
N카드 연장/환불/반환
N카드는 1회에 한해 30일 연장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약 4달 동안 20번 정도 탈 일이 있었는데,
60일, 10회권을 두번 샀으면 3만원이 넘는데(120일, 20회 사용 가능),
90일 20회권을 19000원에사고 중간에 한달 연장을 해서 120일 동안 사용했다.
연장은 횟수를 절반이상 사용한 상태에서 가능하며, 나의 티켓-정기권/패스-를 선택해서 기간 연장을 누르면 된다.
여기서 사용기간 및 남은 횟수를 확인할 수 있다.
N카드를 이용해서 예매할 때마다 횟수 차감이 되고, 환불하면 횟수가 다시 늘어난다.
N카드 반환(즉, 전체 금액 환불)은 사용을 시작한 후에는 불가능하다.
약 4달 사용후 장단점
약 4달간 사용해본 결과, 할인이 엄청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만원 정도는 아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도 또 이용할 계획은 있다.
다만 불편한 점들도 종종 있었는데,
1. 예매 취소시 바로 적용이 안될 때도 있었다.
좌석을 바꿔보려고 예매를 취소했는데, 바로 적용이 안되서 그런지 동일 시간대에 예매 내역이 있다고 예약이 안되었다.
5~10분 정도 지난 후에는 가능했는데, 표가 많이 없을때는 좀 당황스러울 수가 있다.
(항상 그런건 아니고, 어떨때는 바로바로 되었다. N카드 문제가 아니고 코레일 앱 문제일 수도 있다.)
2. 인접한 시간대에 예매가 안된다.
예를 들어 나는 일이 끝나는 시간이 유동적이어서 8시와 9시에 예매를 해 두고,
일이 빨리 끝나면 한개는 취소하고 싶었는데 동일 시간대 예매는 불가능하다고 안내가 나왔다.
N카드 자체가 본인만 쓸 수 있어서 그런건지, 일반 티켓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srt 같은 경우는 되던거 같은데... N카드로 할 때는 일반 티켓 창에서 예약 대기만 걸어놨어도 티켓 예매가 안되었다.)
3. 표가 매진된 상황에서 일반 예매 창에서는 예약 대기가 되는데, N카드로는 안될 때가 있다.
보통은 2주 전에 미리미리 예약해서 괜찮았는데 급할 때가 문제였다.
갑자기 표를 예매하려고 봤을 때, 일반 예매에서는 가능했는데
N카드를 이용해서 예매하는 창에서는 아예 매진인 경우가 있었다.
입석이나 좌석+입석 등으로라도 급히 예매하고 싶었던 때가 있었는데 아예 선택이 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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