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통골에 있는 카페 공간 태리.
신랑이 쉬는 날이었는데 멀리가기는 시간이 안되고, 벚꽃은 보고싶고 하다가 집에서 가까운 수통골로 출발했다.
여기는 대전에 이사오고 나서 다른지역에 사는 지인이 추천해준 카페인데, 애들이랑 갈만한 곳인지 몰라서 안가봤는데 드디어 다녀왔다 ㅎㅎ 종종 검색했을때 카카오맵 리뷰는 점수가 많이 낮아서 가기가 좀 꺼려졌는데, 네이버에서는 리뷰도 많고 괜찮아 보여서 도전해봤다.
평일 오전에 가서 그런지 우리 밖에 없었다. 오픈 시간 삼십분쯤 뒤에 갔던거 같은데, 한 두 시간 있다가 나올때보니 주차장이 꽉 차있었다 ㄷㄷ 평일인데도 인기가 많구나 ㄷㄷ 주말에는 진짜 댈 곳이 없겠지.....ㄷㄷ
바깥 건물이 멋있어 보였는데(왜 사진이 없을까 ㅎㅎ), 안에도 멋있었다. 2층은 생각보다 자리가 넓어서 아이들이랑 와도 괜찮을 것 같았다(그렇지만 주말에는 사람 많아서 눈치보여서 힘들겠지ㅎㅎ). 1층은 계단식이어서 아직 우리 꼬맹이들이랑은 위험할듯했다.
그래서 1층에 앉았다ㅎㅎㅎㅎ
애들 없이 우리 둘이 외출할일이 자주 없으니 이럴때라도 불편해도 여기에 앉겠다는 마음ㅎㅎ
동그란 창으로 벚꽃이 보였는데 예뻤다ㅎㅎ 창이 좀 뿌옇게 보여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았다.
2층은 오히려 벚꽃이 잘 안보이는 사이드 뷰였다.
몽블랑 라떼랑 아인슈페너 한잔씩 시켜놓고 잠시 각자 놀았다 ㅎㅎ
(몽블랑 라떼가 시그니처 같아서 시켜봤는데,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오! 너무 맛있어! 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공간이 이쁘니 괜찮았음ㅎㅎ)
나는 핸드폰 하고 남편은 미니 게임기를 들고가서 열심히 함ㅎㅎ
꼬맹이들이랑 오면 있을 수 없는 여유이기에 일단은 잠시 즐기다가, 수다 떨다가 보니 그새 하원시간이 다 되어가서 나왔다.
바깥쪽에 벚꽃길이 보이길래 짧게 한바퀴 돌고(벚꽃이 막 흩날리는 거의 마지막 날이어서 정말 예뻤음),
봉이 호떡 사서 먹고 얼른 집으로 왔다.
+ 봉이 호떡도 같이 세트로 된 예쁜 건물인데,
내부는 넓었지만 뭔가 카페에 비하면 좀 덜 세련되고, 덜 깔끔한 느낌이었다.
호떡집인데 커피도 팔고 비싸지도 않아서 등산하고 힘들면 잠시 쉬어갈만해 보였다.
호떡 맛은 적당히 평범했다(개인적으로 보문산에 있는 반찬 호떡이 훨씬 푸짐하고 맛있었다. 다만 거기는 주차도 불편하고 줄을 많이 서야되서 잘 못가게 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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