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면,
- 호텔 오노마는 숙박권은 비즈니스 디럭스 룸만 가능, 엑스트라베드 추가 안됨
- 침대 가드, 공기청정기, 가습기, 유아변기, 아기 침대 등 요청 가능
- 생일 앞/뒤 7일로 투숙시 생일 케이크 제공
- 얼리체크인은 직접 가서 신청해야 함, 근처에 있으면 전화가 옴
- 레이트 체크아웃은 입실시 문의하면 자리가 있으며 해주심(우리는 1시까지였음)
- 아이 투숙시 다칠 수 있는 곳 있으니 주의하기
비즈니스 디럭스 룸(킹베드)
호텔 오노마의 경우 숙박권으로 이용할 경우 비즈니스 디럭스 게스트룸(킹베드) 만 예약이 가능하다.
이 방은 크기가 작아서 엑스트라 베드 추가가 안된다. 어린 아이 두명이긴 하지만 킹베드에 다같이 자기 좁을 것 같아서 엑스트라 베드를 신청하고 싶었는데(4만 5천원인가? 암튼 유료임), 방 구조상 아예 안된다고 하셨다.
+ 무료숙박권을 쓰면 이 방밖에 없는데, 베드 추가가 안되면 아이 두명이상 동반고객은 이 방에 투숙하는게 상당히 무리 같다고 느껴졌다. 이 방이 작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아이들이 어리니 도전이라도 해보자 하고 가본건데, 애들이 더 크게 되면 정말 불가능할 것 같았다. 포인트를 쓰더라도 방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같다.
그래도 뷰는 좋았다. 갑천쪽 뷰였는데 한밭수목원도 보이고 날씨도 맑았다.
신청할 수 있는 혜택
- 아이가 있을 경우 침대 가드(2개 신청해서 양쪽 설치 가능), 유아 변기 커버 등을 신청하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 입실했는데 날씨가 더워서 그랬는지 뭔가 습한 냄새가 느껴져서 얘기했더니 공기 청정기도 가져다 주셨다. 에어컨이 건조해서 가습기도 신청해서 써봤는데 큰 효과는 없는 느낌이었다 ㅎㅎ
- 생일일 경우 케이크도 신청가능하다. 생일 앞/뒤로 7일 이내 숙박시 신청 가능했다. 운좋게 내 생일이 근처여서 케이크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사이즈는 컸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았다(먹으면서 생각해보니 왠지 오노마 뷔페에 있는 작은 조각조각 난 케이크느낌이었다.). 복숭아 케이크였는데 알러지 있는지 물어보시는거보니 원하면 다른 종류로 신청할 수도 있는 것 같았다.
- 수영장을 오래 이용하고 싶어서 얼리체크인을 하고 싶었는데 전날 만실이어서 당일 되야지 알 것 같다고 하셨다. 당일에 다시 전화를 했더니 전화로 신청은 안되고, 직접 와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는 오전부터 신세계에서 놀고 있었어서 11시쯤 남편만 호텔로 잠시 건너가서 얼리체크인 신청을 했고(이미 앞에 1명이 있었다고 함), 2시쯤 되서 연락이 왔다.
- 레이트 체크아웃은 예약 상황에 따라 다른데, 체크인 할 때 문의해보면 알려주신다. 최대 2시까지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1시까지 해주셔서 잘 놀고 나왔다.
프리미어 코너룸으로 업그레이드
체크인하자마자 아이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얼음 팩을 얻을 수 있을까 싶어 프론트에 연락했는데, 지배인이 오셔서 상황을 보시더니 룸을 업그레이드를 해주셨다. 평소같으면 룸업그레이드라면 신나서 주절주절 글을 썼겠지만, 그러기에는 아이가 꽤 다쳤고 많이 놀랐어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었다.
아이가 다친 것은 부모 책임도 있기 때문에 호텔에 보상을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부모가 대처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공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기에(내가 바로 옆에 앉아 있었는데도 아이가 쇼파 뒤쪽 공간으로 빠짐) 제시해주시는 보상을 받아들였다.
업그레이드 된 방은 프리미어 코너룸으로 이전 방에 비해 넓었다. 아이가 다쳐서 마음이 불편한것만 빼고는 방 자체는 당연히 훨씬 좋았다.
비즈니스 룸이랑 다른것은 긴 테이블이 하나 더 있고, 욕조도 있고, 캐리어 펼칠 곳도 있고, 커피 캡슐이나 음료가 4개씩 있었다(기존 방은 2개씩임). 그리고 비즈니스 룸은 공간이 작아서 베드 추가가 안되었는데, 여기는 가능했다(다만 여기도 공간이 그리 넓은 것은 아니어서 베드를 추가했더니 돌아다닐 공간이 적었다.).
그리고 뷰는 정말 좋았다. 코너 룸이어서 두 면이 모두 창문이어서 산쪽도 보이고(여기 아래쪽은 공사장이긴 했음 ㅎㅎ) 한빛탑쪽도 보이고 수목원-갑천쪽도 보였다. 야경도 멋있었는데 한빛탑 불은 9시쯤 넘으니 꺼졌다. 사진 찍으려면 미리 찍어야 한다 ㅎㅎ
새벽같이 일어나는 우리 애들은 창가에 앉아서 한참 그리기 오리기도 하고, 다른 쪽 창가에 앉아서 나름 조식(?)도 먹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신세계가 쉬는 날이라 전날 푸드코트에서 이것 저것 사다 놓았는데 유용하게 잘 먹었다.
+ 룸에는 전자렌지가 없어서 데워먹지 않아도 되는 것 위주로 샀다. 공용 공간에도 전자렌지는 없어서 이유식일 경우에만 직원에게 부탁하여 데울 수 있다고 한다.
영유아 동반시 주의사항
생각보다 아이가 다칠만한 곳들이 곳곳에 있으니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쇼파랑 창틀 사이에 커텐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아이가 그 사이로 떨어지면서 벽 모서리에 머리를 세게 박았다. 예상치 못한 공간이어서 내가 바로 옆에 있었는데도 순식간에 엉덩이부터 빠지면서 머리를 부딫혔다. 머리에 혹이 너무 크게 나서(아이 둘 키우는 내내 이정도로 다친건 처음임) 응급실을 가야되나 고민했을 정도였다. 찾아보니 낙상사고는 병원으로 가도 CT찍을게 아닌 이상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는 정도라고 하여 병원으로 가지는 않았지만, 투숙 내내 얼음팩을 머리에 대고 다니고 아이가 조금이라도 기운이 없으면 상태가 안좋아질까봐 마음졸였다.
옮긴 방도 똑같이 되어 있길래 쇼파를 벽쪽으로 밀어서 바짝 붙이고 지냈다.
그 외에도 화장실 문도 미닫이라서 큰 아이 손이 살짝 끼인 적이 있고, 베드 아래쪽에 있는 발받침용 주황색 긴 의자에도 아이가 여러번 부딪혔다. 행동이 크지 않은 아이들인데도 불구하고 집이 아니니까 신경쓰고 주의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유아 전용 객실이 아니니 부모인 내가 관리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아이 동반이 금지된 객실도 아니기에 호텔에서도 주의 사항을 알려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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