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쯤 처음 알게된 곳인데, 너무 만족도가 높았던지라 다시 한번 방문했다.
내가 방문한 날은 11월 10일.
단풍놀이를 가고싶었는데 장태산은 주차가 너무 심하다고 하고, 나무가 초록색에서 말라버렸다는 소문을 들어서 포기를 하고 여기로 발길을 돌렸다.
어른들은 단풍놀이가 재밌지만 애들은 모래놀이가 재밌을테니 둘 다 할 수 있고, 적당히 가을 느낌 나는 곳에서 놀리려고 여기로 출발!
주차는 요렇게 입구 앞쪽 천변에 하면 된다. 다리를 건너서 하면 더 가깝지만 일찍 가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11시쯤 갔을때 없었음). 다리 건너기 전 길가는 캠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 갔을때는 슬슬 집에가는 분들도 있어서 자리는 꽤 있었다(날씨가 더 좋았던 지난달에 왔을때는 비슷한 시간이었는데 더 꽉차 있었음).
다리를 건너서 왼쪽으로 이런 안내가 보이는 쪽으로 쭉 올라가면, 멋진 메타쉐콰이어 나무들이랑 작은 공터, 단풍나무들이 나온다.
+ 이 길로 따라 쭉 가면되서 대부분 유모차, 웨건, 카트 등으로 갈 수있다. 우리도 도시락 무거워서 작은 박스 카트로 이동함
이렇게 생긴 화장실이 있는 사무실 건물을 마주보고(화장실은 이곳 한군데 밖에 없다), 오른쪽으로 난 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메타세콰이어 숲이 나오고, 그 옆에 놀이터가 나온다.
놀이터는 모래 놀이터 포함, 그물들로 기어올라가게 하는 놀이기구와, 짚라인, 발로 굴러서 가는 뱅뱅이 같은 것들이 있다. 공터가 있어서 간단한 공놀이나 비누방울 배드민턴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11월 10일 기준 메타세콰이어 단풍은 요정도였다.
왼쪽은 그냥 찍은거고, 오른쪽은 필터를 넣어서 찍은거 ㅋㅋㅋㅋ 실제로 내눈에는 두 사진의 중간 정도의 느낌이었다.
보기에는 예뻤는데, 아무 필터 없이 생으로 찍었더니 눈으로 보는 것보다 안예쁘게 나와서, 따듯한 필터를 입혔더니 실제보단 붉게 나왔다. 실제로는 저정도로 예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예뻤다.
특히 오후 세네시 넘어가면서 햇살이 들면서 훨씬 더 예뻐졌다.
애기들 옷을 예쁘게 입혀가서 찍어줄려고 했지만, 본인들이 입고싶은걸 골라서 갔고, 결국 예쁜 사진은 못건졌다ㅠㅠ
(그렇지만 모래놀이, 짚라인등 온통 몸에 뭐 다 묻히면서 놀아대서 예쁜 옷 안입혀 다행이다 싶기도함 ㅎㅎ)
숲 사이에 돗자리들을 깔고 앉아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평상 스타일 데크는 있지만 많지는 않다.
지난번에는 위쪽 산을 못가봐서 이번에는 슬쩍 돌아봤는데, 가을의 산 영역이 있어서 그리로 갔는데 잉? 생각보다 너무 휑했다 ㅎㅎㅎㅎ이제 막 조성중인건지 나무들이 아직은 작거나 단풍이 떨어져 있거나 그랬다.
산은 부지는 넓었지만 슬슬 걸으면서 가면 힘들지 않게 구경할 정도였고, 옆쪽 한옥들이 있는데로 내려가면 거기도 또 놀이터가 있었다.
해가 쨍쨍했다가, 살짝 구름꼈다가, 또쨍쨍했다가 해서 놀기 아주 좋은 날씨였다 .
도시락 싸가서 먹었는데 춥지도 않았고, 몸을 움직이면 티셔츠 + 경량 패딩 조끼면 충분했다.
덕분에 11시쯤가서 4시까지 잘 놀다가 왔다.
+ 이 안쪽에도 작은 텐트를 친 사람들도 두 세명 정도 있었는데, 대부분은 돗자리 정도 였다. 우리도 그늘막 정도 있으면 겨울에도 좀 더 놀기 좋으려나 싶었다 ㅎㅎ(아예 큰텐트로 캠핑하는 사람들은 주차장 쪽 천변 옆에 텐트를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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