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생활

대전의 가을(현충원)

최마미 2024. 11. 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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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가 주워다 준 솔방울, 나뭇잎, 강아지풀.
예뻐서 한번 찍어봤다 ㅎㅎ

우리동네 아파트 단지는 단풍이 들기는 했는데 은행잎이나 빨간 단풍은 없다. 멀리 단풍놀이를 가기에는 애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집근처 현충원에 갔다.

현충원은 항상 차대기도 편하고, 넓어서 걸어다니기도 좋고, 포장된길도 있고, 산길로 산책하기도 좋아서 가끔가는 곳이다.

작년에도 가을에 여기를 왔었는데 한가하게 돗자리피고 놀다왔는데, 이번에는 정문으로 진입하다가 진짜 깜짝 놀랐다. 아니 무슨 행사있나? 축제 있나? 할정도로 들어가는 차와 나오는 차가 가득했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지는 않았는데(묘역 근처에 주차하시는 분도 많음) 평소에 비하면 가득 찬 상태였다.


안쪽으로 돌아다니다보니 은행나무에서 사진찍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커플들 가족들 애기 엄마들 인생샷을 건지느라고 찍고 또찍고ㅎㅎ
하도 사람이 많길래 어디 인스타나 이런데 올라왔으려나 싶었다ㅎㅎ

우리도 적당히 찍고(나도 애들 인생샷찍어주고 싶었지만 협조가 안됨ㅎㅎ 나는 동네 산책이라고 생각해서 후줄근했음ㅜㅜ)


앞쪽 은행나무 구경하고, 비행기들 구경하고, 안쪽에 탑 있는쪽까지 넘어가서 공터에 뛰어 놀다가 왔다.

주의할 것은 야생동물이 있어서 그런지 똥들이 곧곧에 많다. 딸내미가 뛰어가다가 넘어졌는데 그 위로 넘어졌을까 깜짝 놀람 ㅎㅎㅎ


11월 초 기준으로
은행나무는 거의 물들었고(초록도 조금 있었음)
단풍나무는 아직도 초록초록이었다. 아직 우수수 떨어지는게 아니라 한두주는 더 예쁘게 볼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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