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쏟아지던 주말. 실내에 갈만한 곳을 찾다가 대전 국립중앙 과학관으로 향했다.
비가 잠시 그쳤길래 우산을 한개만 챙겨서 나섰는데 다니다보니 비가 왔다. 그래도 주차장에서 정문까지는 이렇게 통로 및 천막이 되어 있어서 비를 피해서 오갈 수 있어서 좋았다. 나중에 해가 쨍쨍한 날도 그늘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 주차는 어린이과학관을 찍었더니 반대쪽 직원주차장으로 알려줬다. 그냥 국립중앙과학관이나 국립중앙과학관 주차장(고객주차장)등으로 해서가면 큰 주차장으로 간다.
+ 우산은 정문 오른쪽 안내소에서 빌릴 수 있다. 유모차도 거기서 빌릴 수 있고, 당일 오후 5시 30분까지만 반납하면 된다고 하셨다. 둘째가 걷기는 하지만, 한 걸음 걷고 돌멩이 줍고, 한걸음 걷고 개미 보고 있고 하는 시기라 유모차가 없었으면 고생했을 것 같다.
어린이 과학관
정문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가면 있는 어린이 과학관. 1층과 2층을 관람할 수 있다.
1층은 환경오염과 관련된 주제로 구성된 곳이었다. 어떻게 환경오염이 되는지, 어떤 변화가 있는지, 어떤 동물들이 사라지고 있는지 등 여러가지 내용이 있었다. 우리 꼬맹이들도 이것저것 보기는 했지만, 초등학생 이상이 관람 대상이어서 어렵기는 했다. 특히 스크린을 터치하면 갑자기 곰이랑 사슴들이 총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이 나와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 꿈아띠는 미리 예매를 해야 하는데, 어린이 과학관은 그냥 방문 가능하다. 꿈아띠 예약은 주말은 한두주 전에 이미 매진이긴하지만, 당일 취소표가 나오니 노려볼만 하다. 우리도 며칠 전에 봤을 때는 매진이었는데, 이날 전광판을 보니 몇자리씩 남아 있었다.
+ 어린이 과학관 안에 36개월 미만만 이용가능한 키즈 프라자가 있다고 해서, 영유아용 맞춤 놀이 공간인 줄알았는데 그냥 작은 휴식공간이었다. 아가들용 장난감이 몇개 있긴했지만, 체험같은걸 하는 곳은 아니었고, 나이차이가 나는 언니오빠가 관람하는 동안 아가인 동생이 쉴 수 있는 곳 정도로 보였다.
2층은 인간과 기계가 주제였는데, 체험해 볼 수 있는 게 많아서 애들이 좋아했다. 물론 여기도 우리 애들 수준에는 난이도가 높긴했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흥미를 가지고 했다. 코딩하는 것도 있고, 기계랑 대결하는 것, 기계 원리를 설명해준 것들이 재미있게 되어 있어서 초등학생 정도가 오면 아주 재미있어할 것 같았다.
로보트랑 협력해서 사람구하고 불끄기도 있었는데 작동이 잘 안되서 이건 좀 힘들었다(애들은 불끈다고 좋아함ㅎㅎ)
첫째가 좋아했던건(애보다 내가...) 로보트나 자동차를 색칠하고 스캔을 하면 앞 스크린에 내가 칠한 대상이 걸어다니거나 날아다니는 거였다.
그 외에도 실험실 같은 곳에서 과학적 원리를 가지고 만들기 체험해 볼 수 있는 곳도 있었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온다면 반나절은 금방 갈 것 같았다.
미래기술관 특별전 : 모빌리티의 미래를 보다.
미래 기술관 3층에서 열렸던 특별전도 다녀왔다(아쉽게도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앞쪽 공터에 자율주행 자동차를 타볼 수 있는 체험이 있었다. 실제로 타고 이동해보는 것도 가능했는데 그건 미리 예약을 하고 갔어야 되는거였다ㅠㅠ 우리는 그냥 내부만 구경하고 앉아보기만 했다.
이날 의외의 수확(?)은 로봇 강아지를 만난거다. 시간대별로 로봇 강아지 두 마리가 뛰어도 다니고, 드러누워 애교도 부리고 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우리가 간시간에 딱 진행중이어서 한참 구경했다. 첫째는 같이 사진도 찍고 만져볼 수도 있었는데, 첫째는 겁이 많아서 한참을 보다가 겨우 만져봤고, 둘째는 너무 달려들어서 말리느라 고생했다....... 행사끝나고 돌아가는 강아지를 따라서 뒤도 안돌아보고 가드라ㅎㅎㅎ 웃긴건 신랑이 제일 좋아했다. 우연히 로봇개들을 마주치자마자 엇 보스턴 다이나믹스다! 하더니 이거 진짜 비싼 건데 하면서 신나했다 ㅎㅎㅎㅎ 실제로 누가 얼마정도 하냐고 물었더니, 큰 로봇은 거의 1억 정도라고 하시더라 ㄷㄷ
컴퓨터로 자동차를 색칠하면 써킷에 내가 칠한 자동차가 나타나서 굴러다니는것도 좋아했다.
자연사관
동물 뼈, 모형, 화석, 곤충 등등 여러 종류가 전시되어 있었다. 아직 우리 애들한테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좋아했다.
+ 다른관에 비해 꽤 쌀쌀하니 가디건 챙겨가면 좋다.
수유실이 있길래 슬쩍 봤더니, 작지만 기저귀 갈이대, 전자렌지, 하이체어 등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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