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생활

대전 산성어린이 도서관(덥고, 춥고, 비오는 날 가기 좋은 곳)

최마미 2024. 7. 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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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소문은 들었었는데, 집에서 그리 가깝지는 않아서 미뤄왔던 곳인데 드디어 가봤다. 

날씨가 비가 왔다가, 습하고 더웠다가 해서 나가서 놀기도 힘들었는데, 에어컨도 있고 애들 좋아하는 책도 많고, 만들기 놀이할 것까지 있어서 아주 딱이었다. 

 

주차는 도서관 뒤쪽으로 돌아가면 있다. 앞쪽 갓길에도 주차하기는 하던데, 우리는 맘편히 뒤쪽에 하고 들어갔다. 

정문쪽은 1층으로 연결되고, 뒤로 돌아가면 2층으로 연결되고, 여기 주차장이 없으면 좀 더 올라가면 좀 더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 여기는 3층으로 연결되는 입구가 있다. 위쪽은 유아교육진흥원으로 연결되는 곳 같았다. 

 

2층 유아 상상누리

 

2층으로 들어가면 딱 영유아들 대상 도서들이랑 공간이 있다. 엄청 크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책도 많고, 책 상태도 좋았다(어떤 도서관은 책이 더러워서 만지기도 싫은데 여기는 깨끗했다)

 

2층에 있는 유아 상상누리는 현장 예약을 한 후 이용할 수가 있다. 

 

10시부터 50분씩 이용할 수 있고, 1시간 단위로 타임이 있다(12시-2시 점심시간). 우리는 10시 30분쯤에 도착했는데 데 정원이 12명이어서 혹시라도 자리가 없으면 12시부터는 못하니까 떨면서(?) 예약하러 갔는데, 다행이 그시간에는 자리가 많았다. 10시 타임도 절반정도 있었고, 11시는 앞에 한명 있었는데 곧 여러명이 와서 실제로 활동할 때는 테이블이 거의 차 있었다. 

 

원하는 타임 시작 시간을 넘어서 와도 자리가 있으면 들어갈 수는 있는 것 같았는데, 50분에 마감할 때까지만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았다(10시 30분쯤 갔을 때 이용시간 얼마 안남았으니 11시를 추천하심).

 

 

입구쪽 데스크에서 받아온 바구니에 재료를 담아서 자리에 앉아서 만들 수 있다. 재료는 충분히 있었는데, 간혹 매직 같은것은 색이 잘 안나오는 것도 있었고, 테이프 자르는 물레방아가 2개라서 한 친구가 쓰고 있으면 빌려서 왔다갔다 써야되긴 했다.

 

그 외에는 색연필이나 도화지 같은 기본적인 재료부터, 폼폼이나 종이컵, 셀로판지, 깃털, 나무조각, 빨때, 수수깡, 색 접시 같은 꾸미기 재료들도 다양하게 있었다. 안경 틀이나, 팔찌, 가방에 다는 장식판(? 뱃지?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같은것도 비치되어 있어서 만들 수 있었다. 주제에 따라 종종 바뀌는 것 같은 활동지(여름이어서 수박 같은 주제 활동지들이 있었음)랑, 책을 읽고 같이 해 볼 수 있는 활동지도 있어서, 만 4~5세 이상 친구들한테는 이런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좋았던 점은 0세부터도 이용하기 때문에 어린 동생도 같이 놀 수 있었던거다. 아직 애들이 나이가 어려서 한가지 주제로 작품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재료가 다양하게 있으니 이것 저것 가져다가 한참을 만들었다. 30분 정도 할려나 싶었는데, 거의 50분을 다 채워서 열심히 만들다가 나왔다. 

 

활동하기 전에 책을 읽고, 관련 활동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시간이 마땅치 않아서 그냥 미술 놀이 정도로 끝난게 아쉽기는 했다. 멀어서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다음에는 아예 여유있게 가서 책도 좀 읽고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 

 

3층 어린이 상상누리

 

영유아만 이용가능한 줄 알았더니, 3층에는 초등학생 대상으로 만들기 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아래 영유아처럼 10시부터 접수를 하고 바구니를 받아서 만들기를 할 수 있었다. 재료는 대부분은 비슷했지만, 큰 색지가 더 다양하게 있었고, 아래 층에는 없던 병뚜껑 같은 재료들도 더 있었다. 초등학생은 만들기, 그리기, 글쓰기 중에 한가지를 선택하라고 되어 있었다. 

1층 산성 책뜰/영어 누리/스케치 책뜰

 

 

1층에 내려오면 그림 색칠, 스캔해서 띄울 수 있는 스케치월드가 있다. 영어 누리 데스크에서 1인당 종이 2장씩을 받아서 할 수 있다. 

 

영어누리 도서관은 책이 AR 점수대로 비치되어 있어서 좋아보였다. 우리집 근처 도서관은 영어 도서가 있지만 어느 정도가 아이 수준에 맞는건지 꺼내서 펼쳐봐야되서 불편했는데, 여기는 정리가 되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레벨테스트를 할 수 있는 컴퓨터랑 부스도 있었다(상시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산성도서관 홈페이지에도 안내가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영어 누리 옆에는 산성 책뜰이 있었는데, 여기는 어른들 도서도 있었다. 어린이 도서관인줄 알았는데, 어른들도 이용할 수 있었고,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여러 분야별 도서들이 있었다.

다른 층은 음식물, 음료가 일체 안되고, 1층 산성 책뜰만 가능하다고 되어 있어서 휴게실 같은게 있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그냥 책 보는 곳에서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정말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 정도만 가능해 보였다. 

 

여러가지 프로그램들도 있어 보였는데, 사전에 알고 시간 맞춰 방문하면 좋을 것 같은것도 있었다. 

동화구연 같은것도 있었고, 책 읽어주는 시간도 있고 그랬는데 대부분 2시 이후 오후 시간이어서 아쉬웠다. 우리집은 애들이 어려서 보통은 아침 일찍 움직이고, 점심 후에는 자거나 집에서 쉬거나 해서 오전 타임도 있으면 좋을 같았다. 

 

+ 근처에 애들이랑 갈 만한 식당이 마땅한게 없어서 아줌마돈까스라는 곳에 갔는데, 리뷰는 극과 극이었지만 우리는 먹을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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