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썰매장이 오픈했다고 글을 썼는데, 벌써 날짜가 되서 다녀왔다.
(예약, 취소, 주차에 대한 설명은 아래 이전글 참고)
https://whaleseaus.tistory.com/144
10시 타임 예약이어서 부지런히 나온다고 나왔는데, 한밭수목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거의 9시 50분이 되었다.
이른시간이기도 하고, 겨울이어서 그런지 주차장은 한가아아아했다.
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반수목원 동원-서원 사이에 있는 광장에 아이스링크가 설치되어 있다.
가까운 거리인데 애들 걸음으로 갔더니 10시가 되었고, 이미 타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네이버 예약으로 해서 왔을 경우 매표소에서 티케팅을 할 필요 없이 바로 안쪽 대여소로 들어가면 된다.
썰매장은 대여소를 거칠 필요도 없이 계속 더 직진을 해서 스케이트장을 지나서 더 들어가면 얼음썰매장이 나오고, 거기 서 있는 직원에게 예약 화면을 보여주면 된다.
+ 만약에 예약자가 본인이 아닐 경우, 매표소에서 티케팅을 하라고 하셨다.
+ 총 수용 인원의 40%는 현장 발권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못했을 경우에는 해당 타임에 일찍 오면 예매가 가능하다.
스케이트, 헬멧, 보조기구 대여
매표소를 지나면 이렇게 대여소가 있다. 헬멧은 야외에 있고, 스케이트는 안쪽에 있다(둘 다 무료 대여).
스케이트 사이즈는 170부터 290까지 있다(글쓸라고 물어봄 ㅋㅋㅋㅋ).
스케이트는 만 6세부터 이용가능인데, 등본 검사같은것은 특별히 하지 않는다고 하셨고, 만 5세라도 대근육 발달이 좋고 발 사이즈가 170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첫째가 타보고 싶어해서 발이 맞으면 다음에 태워보려고 170사이를 빌려서 신겨봤는데, 발목 조여지는 부분이 상당히 타이트해서 160정도 되도 양말 두껍게 신었을 경우 가능할 것 같았다. 우리애는 평소에도 170이라서 스키바지 위로 채우려니 좀 작은 느낌이었다.)
+ 스케이트 뿐만 아니라 썰매를 타는 경우도 애들은 모자를 써야되기 때문에 여기서 미리 씌워가면 좋다(우리는 그냥 썰매장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쓰고 감).
+ 애들을 패딩에 있는 모자를 씌우려고 따로 모자를 안가져 갔는데, 헬멧을 쓰다보니 패딩 모자를 씌울 수 없었고, 그러다보니 귀가 노출되서 엄청 빨개졌다. 얇은 털모자를 쓰고 온 애들은 그 위에 헬멧을 쓰고 타는걸 봤는데, 귀마개 같은게 있으면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
스케이트를 잘 못타면 보조기구를 대여 해야 하는데, 1시간당 돌고래는 4천원, 펭귄은 3천원이다.
펭귄은은 아이가 혼자 잡고 타야되서 조금 큰 애들이 많이 쓰는 것 같았다.
만약에 부모가 스케이트를 잘 못타거나 아이가 어리면, 돌고래가 낫다. 돌고래는 아이가 힘들어하면 앉혀서 태우고 돌 수도 있다.
+ 무릎보호대같은것은 대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면 자전거용 보호대라도 집에서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았다.
+ 장갑은 필수 착용인데, 안가지고 왔을 경우 매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 이 때는 날이 덜 추웠는지, 얼음이 꽤 녹아 있는 상태였다. 잘 못타는 사람일경우 넘어지면 옷이 많이 젖을 수 있으니 가능한 패딩 바지를 입거나, 귀가 시 갈아입을 바지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스케이트 대여소 옆에 물품보관함이 있고, 1회에 천원이다.
주의 사항은 한번 열고 닫으면 다시 돈을 내야된다. 가능한 배낭에 가볍게 들고가서 타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신발이 고가일 경우 맡기는게 낫겠지만, 대부분 스케이트장 입구에 일렬로 주르륵 벗어 놓고 들어갔다.
얼음 썰매장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얼음썰매장이 있다. 규모가 작다고 느꼈는데, 인원수가 100명 제한이 있어서인지 그리 붐비지 않았다. 그리고 초반에 조금 많다가 20~30분 정도 되면 끌어주는 부모가 힘들거나, 애들이 지겨워져서 그런지 다들 일찍 가서 한가아아했다.
여기서는 썰매랑 아이젠을 빌려준다.
안그래도 썰매는 아이를 태우고 부모가 소처럼 끌고 다니는 구조이길래 신발이 미끄러워 넘어질텐데 어쩌지 하고 갔는데, 앞에 아이젠이 쌓여 있었다. 직원분이 작은게 간편하다고 하셔서 작은걸 이용했는데, 헐겁게 채울경우 빨리 가다가 휙 날라가는 아빠들을 몇 봤다 ㅎㅎ 징이 다섯개씩 박혀서 앞뒤로 채우는 종류도있었다.
+ 썰매는 한쪽에 쌓여 있어서 마음에 드는걸 고르면되는데, 대부분의 썰매에 물이 많이 묻어 있었다.
방수 바지면 상관없겠지만, 일반 바지를 입었으면 꽤 젖을 정도였다.
휴지나 작은 수건 한개 챙겨가면 유용할 것 같았다.
+ 주의사항은 부모는 아이젠을 끼는데, 아이들은 일반 신발로 들어가서 썰매를 타기 때문에 엄청 미끄럽다.
기다리다가 어떤 아이가 발 디디자마자 크게 넘어지는 걸 봐서, 첫째를 조심시키면서 태우고 있었는데,
아빠랑 들어오던 둘째가 꽈당 넘어져서 엄청나게 울었다ㅠㅠ
넘어지면서 옷이 젖고, 손목 발목을 삐었는지 10여분타다가 그만타겠다고 해서 중단했다ㅠㅠ
+ 아이스장 가장자리로 벤치가 있어서 힘들면 잠시 앉을 수는 있다.
애들은 좋아하지만 부모가 계속 끌고 다녀야되니까 은근 힘들다 ㅎㅎㅎ
얼음이 미끄러워서 잘 끌리기는 하는데, 안쓰던 근육을 썼는지 밤에 팔에 근육통이 쎄게 왔다 ㅎㅎㅎ
음식 및 기타 시설
스케이트 대여하는 곳 옆에 음식을 파는 매점이 있었다.
컵라면은 다 2500원이었고, 신라면, 진라면, 육개장 등이 있었다. 애들용으로 안매운 튀김우동, 짜파게티, 스파게티 등도 있었다. 캔커피나 음료수, 핫초코 들도 살 수 있었고, 간단한 과자나, 핫바, 어묵도 있었다.
이런데서는 주로 아메리카노만 팔던데, 라떼도 있어서 의외였다 ㅎㅎ 맛은 어떨지 모르지만 추운날씨면 한잔 하고 쉬었다가 가기 딱일것 같았다.
앉을 공간은 꽤 넓었지만, 한창 타고 있을 시간이어서 한가했었던 것 같다.
이용시간이 1시간이고, 이후에는 얼음을 다시 고르는 작업을 하느라고 이용 중단인데, 그럴때는 꽤 붐빌것 같았다.
애들이 어리면 1시간 타고 가겠지만, 크면 연속으로 여러타임 예매해서 놀고, 먹고, 놀고 가면 하루 잘 갈것 같았다.
썰매장 옆에는 푸드 트럭이 있었고, 회오리감자, 소떡소떡, 떡볶이, 어묵 등을 오천원 내외로 구입 가능했다.
푸드트럭에서 구입한 음식을 먹는 천막도 있어서, 춥지 않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옆에는 애들용 놀이기구가 있었다(타보지는 않았으나 유료일듯 ㅎㅎ).
썰매장 바로 옆에 간이 화장실이 있다. 위치 자체도 원래 광장 화장실 옆이어서 거기를 이용해도 되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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