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콜로라도 여행기 1 : Hertz 렌터카

최마미 2023. 7. 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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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이나 지나서 정리해보는 콜로라도 여행 이야기. 

 

3년간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일주일간 콜로라도를 여행하기로 했다. 다시 미국을 언제 올 수 있을 지 모르니 마음같아서는 그랜드 캐년이나 뉴욕같은데를 들르고 싶었지만........ 현실은 1년 전만해도 코로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고, 시기는 아주 더운 한 여름이었고, 우리에게는 5개월, 22개월 아가들과 귀국 짐을 들고 이동해야 됬기 때문에ㅠㅠㅜ 그냥 콜로라도에서 드넓은 자연이나 보다 가기로 했다. 

 

기간

2022년 7월 26일 ~ 8월 1일(6박 7일)

 

차 예약하기 Hertz

 

우리가 차를 렌트한 곳은 Hertz 라는 회사였다. 이때 한참 무슨 반도체 문제로 차량 가격이 엄청 올랐을 때였고, 덩달아 렌트비도 비쌌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싸게 빌리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봤던 것 같다. 

 

1. 예약 사이트 및 시기

 

신기하게도 한국에서 예약하는거랑 미국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게 같은 도시, 같은 지점, 같은 차여도 비용이 달랐다. 또는 동일한 차가 검색이 안되었다. 원래는 할인을 받기 위해 한국에 있는 분한테 부탁했었는데, 그분 통해서 할인 받는 것보다 우리가 미국에서 직접 예약하는 금액이 쌌다. 예약하고 3일 내로인가 무료 취소가 되서 일단 예약을 걸고, 여쭤봤었는데, 결국 우리가 알아본 금액이 더 싸서 취소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했다.  

 

+ 항상 미국이 싸다는건 아니다. 시간이 되면 비교해보고 예약할 수 있으면 좋다. 

+ 차량 가격은 시간이 지나면 계속 오르고, 원하는 종류가 없을 수도 있으니 무료 취소를 믿고 일단 예약을 걸어두는게 좋다. 

 

2. 보험

 

보험을 얼마나 괜찮은걸로 들지에 따라서 추가 비용 차이가 많이 컸다. 이미 미국에서 거주하는 중이라면, 본인 차량 보험 및 카드 회사에서 이용가능한 보험 혜택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아멕스 카드에서 제공하는 Amex Premium Car Rental Protection이 있었고, 미국 내에서 쓰던 차 보험(Geico)도 이용할 수 있었다. 미리 상담원에게 확인을 해 봤을 때, 여행 전에 차를 팔았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낸 것이 있어서 사고시 보장을 해준다고 했어서 비싼 보험을 추가로 들지는 않았다.

 

+ 그렇지만 카드사, 차량 보험사마다 약정은 다르니 잘 알아봐야한다. 우리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Amex 카드랑, Geico 차량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보험약관을 출력해서 들고 다녔다. 

3. Hertz 멤버십

 

President circle이라는 멤버십을 가지고 있으면 무료로 차량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미국 카드사에서 서비스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고, 검색해보니 한국에서도 비용 더 내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더라. President circle 등급은 항상 업그레이드 가능이고, 그 아래 등급은 될수도/안될 수도 있다. 

 

짐이 많지 않으면 차 크기가 크게 상관이 없을 수도 있는데, 우리는 애기들 카시트에 귀국 이사짐이 엄청 많았어서 큰 차를 빌려야 했었다. 그런데 큰 차를 빌리자니 비용 차이가 너무 커져서 고민하던 차에 중형 SUV 정도로 예약을 하고, 현장에서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큰 차로 렌트해서 다녔다(이렇게 업그레이드 하고도 짐이 겨우 들어갔다.........ㅎㅎㅎ). 

 

+ 업그레이드가 안 되거나, 짐이 차에 다 들어가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 우버로 숙소까지 걸리는 시간 및 비용을 알아봐두었다. 우리는 숙소를 이동하지 않고 한곳에 있을거라서 공항-> 숙소/ 숙소-> 공항만 큰 차가 있으면 되서 비용이 저렴한 세단을 빌리고, 내가 캐리어 한두개를 가지고 우버를 타기로 했었다. 나머지 기간에는 숙소에 짐을 두고 여행을 다닐거니까 굳이 큰 차가 필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예약하던 시점에 세단이나 Suv 차이가 크지 않아서 그냥 빌렸다. 

 

+ 관광지가 산이 많아서 세단은 힘이 딸려서 안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문의를 했더니 눈길 아니고 여름에 갈거면, 그리고 국립공원 같은 주요 관광지를 갈거면 세단도 충분하다고 했다. 종종 비포장도로 산길 가시는 분들은 좀 더 힘이 좋은 차가 좋다고 하셨다. 

 

4. 렌트카 지점

 

공항점에서 렌트해서 1주일 빌리는거랑, 시내 지점에서 빌리는거랑 비용차이가 은근 있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우버 타고 숙소까지 이동한 후 근처에서 렌트를 하거나, 공항에서 렌트한 후 근처 지점에 반납하고, 필요한 날만 다시 빌리기도 하더라. 만약에 중간에 차를 쓸 일정이 없거나, 볼더나 덴퍼 시내만 구경할 계획이라면 이렇게 해도 될듯하다. 특히 우리처럼 애들 카시트를 설치해야되고 하는게 아니라면, 그리고 에스테츠 파크 이런데 숙소를 정하고 근처 관광은 셔틀로 다닐거라면 멀리 나갈일 있는 며칠만 렌트를 하는게 훨씬 저렴하다. 

 

+ 다만, 24시 운영을 안하는 지점들이 있으므로 렌트 가능한 시간을 잘 봐야 된다. 

+ 우리는 날씨에 따라 로키마운틴을 갈 날짜를 변경할 예정이기도 했고, 애들 카시트 때문에 그냥 공항점에서 쭉 빌리는 걸로 했다. 

 

공항에서 렌터카 회사 찾아가기

공항에서 Hertz 이름이 써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타면되고, 셔틀은 자주 왔다. 우리는 짐이 많아서 한대를 보내고 다음 차를 탔는데도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다. 짐도 많았지만 셔틀에 짐 올려주고/ 내려주시는 분이 계셔서 큰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 다 같이 이동하는게 힘들어서 나랑 애들과 짐은 공항에 있고, 신랑만 가서 차를 렌트해올까도 살짝 고민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같이 움직이기를 잘했다. 공항에서 업체 까지 거리가 있어서 차 빌려서 공항으로 와서 주차를 하고, 카시트 설치하고, 짐싣고 하는게 더 힘들었을 것 같다.

 

 

셔틀 내리면 예약한 사람 이름이 전광판에 써있기도 하고, 직원이 예약 내역을 출력해서 들고 있다가 이름을 확인하고 안내를 해주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사무실 들르지도 않고 바로 차를 받아가던데, 우리는 신랑이 사무실에서 뭔가 서류를 받고 내가 미리 줄을 서서 기다렸다. 사람들이 갑자기 우르르 몰려서 그런지 차를 받는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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