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콜로라도 여행기 2 : 숙소 Homewood Suites by Hilton

최마미 2023. 7. 1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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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wood Suites by Hiltion

 

숙소는 이동없이 6박 7일 동안 Homewood Suies by Hilton(4950 Baseline Rd.Boulder)에 머물렀다. 미국에 사는 동안 아멕스 힐튼카드를 사용해서 쌓인 포인트로 예약을 했는데 1박에 5만 포인트씩, 5박을 예매했고, 5박 연박을 해서 1박을 무료로 받았다. 어짜피 애들 데리고 짐싸서 옮기고 다시 체크인 하는것도 어려울 것 같아서 가능한 한 곳에 머물고 차로 이동을 하며 다녔다. 

 

숙소는 높은 빌딩형식이 아니라 1-2층 정도로 된 건물이 여러채 있는 곳이었다. 우리 방은 1층이어서 첫째가 뛰어다녀도 걱정이 없었다. 그리고 숙소 앞에 주차하고 엘리베이터 없이 걸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장점이 컸다.

 

방 1개에 거실 1개가 있었고 방이랑 거실이 이어져 보이지만 밤에는 문을 닫아서 분리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거실에는 기본적인 주방도구와 쇼파, 테이블 등이 있었다. 우리는 아가들 때문에 음식을 해먹어야 될 수도 있어서 주방이 있는 숙소를 고른거였는데, 종종 잘 이용했다. 

 

영유아가 2명이어서 크립도 2개 요청을 했는데 다행이 두개 모두 준비해주셨다. 사전에 요청하긴 했지만 혹시라도 한개밖에 없을까봐(그러면 매일 밤 자기 너무 힘들테니......) 걱정했는데, 다행이 두개가 모두 있었다. 접이식이라서 펼치는데 조금 어렵긴했지만 어찌어찌 잘 피고 일주일 동안 잘 사용했다. 특히 미국 호텔은 카페트 형식이라 아가를 내려놓을 곳이 없는데, 아기침대 안에 넣어놓고 볼일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 크립 설치하기 전에 아가를 쇼파에 잠시 올려놨었는데 잠깐 사이에 굴러떨어져버렸다ㅠㅠ 구르기를 신나게 하던 시기여서 조심했어야 하는데 잘 놀고 있길래 잠깐 뒀더니 진짜 아차하는 사이에 떨어져서 너무 놀랐다ㅠㅠ 첫째는 이런 사고가 한번도 없었는데 너무너무 미안하고 속상하고 눈물이 펑펑 났다. 

 

+ 이전에도 다른 지역에서 홈우드 스위츠에 머무른적이 있었는데, 거기는 빌딩형식이고 숙소 공간도 훨씬 컸던거 같다. 지점마다 스타일이 좀 다른 듯 하다. 

 

건물들 안쪽은 작은 산책로랑 수영장, 바베큐 장 등이 있었다. 밤에는 저녁 먹고 수영장에 앉아서 밤바람도 쐬고, 커피도 한잔할 수 있어서 좋았다. 숙소 근처에는 걸어갈 거리에 식당이랑 카페, 브런치집, 마트 들도 있었다. 도착한 첫날 마트에 가서 먹을 물, 애들 먹일 과일이랑 고기 등등을 사왔다. 

 

+ 동네는 오후에 애들 데리고 마트까지 걸어갔다 올 정도로 꽤 안전한 느낌이었지만 밤에는 혹시 모르니 걸어서 나가지 않는게 좋을듯 하다. 아무리 그래도 여기는 미국이니까ㅎㅎㅎ

+ 마트가 걸어서 금방이지만.....무거운걸 살수도 있으니 차로 가길 추천한다ㅎㅎ 우리는 산책할겸 걸어갔다가 물이 너무 무거워서  아가는 안고 물이랑 짐들을 유모차에 싣고 겨우 왔다ㅎㅎㅎ

 

조식 

 

매일 아침거리를 사오거나 나가서 사먹는것도 번거로웠을 텐데 조식 상태가 괜찮은 편이어서 다행이었다. 이전에 다른 지점으로 갔을 떄는 코로나 때문에 간단한 빵만 투고로 가져갈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식당에 가서 먹을 수 있었다. 엄청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종류의 빵, 커피, 요거트, 우유, 주스 등이 항상 기본적으로 있었고, 메인 메뉴도 기본 두 종류씩 조금씩 달라졌다(감자 볶음, 베이컨, 고기 패티, 프렌치 토스트 등등). 특히 항상 계란 종류가 있어서(스크럼블, 후라이, 포장된 삶은 계란) 애들 단백질 섭취도 걱정할 게 없었다. 과일도 기본적으로 바나나, 사과, 오렌지 등이 있었고, 종종 수박이나 내가 좋아하는 켄탈롭, 메론 등도 있었다. 빵도 기본 식빵, 비건용 빵, 단 애플파이같은거도 있었고 와플을 만들어 먹는 기계도 있었다. 

 

+ 또 좋았던건 안에서 먹고 갈 수도 있고, 접시에 담아서 야외 벤치 같은데서 먹을 수도 있고, 투고 박스가 비치되어 있어서 담아서 객실이나 밖으로 나가서 먹을 수도 있었다. 애들이 안먹겠다고 뗑깡 부리는 날에는 팩우유나 포장된 빵, 바나나 등을 가지고 나가서 밖에서 먹이거나 돌아다니다 먹일 수 있어서 좋았다. 

 

+ 팩우유가 늘 있는건 아니었다. 어떤 날은 따라져 있는 우유가 있었고, 시간 대 따라서 조금씩 없다가 있다가 하는 것들이 있었다. 

 

+ 아기 의자가 있어서 앉혀 놓고 먹을 수 있었고, 많지는 않았지만 테이블에 쇼파 자리도 있어서 애들 구석에 몰아 넣고(?) 식사하기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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