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생활

대전 원조 태평소 국밥 방문/포장/택배 다 먹어본 후기

최마미 2024. 5. 3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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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살고 있지만 생각보다 자주 사먹지 못하는 원조 태평소 국밥.

가서도 먹어보고, 포장도 해와보고, 택배도 시켜서 먹어봤다. 

 

매장 방문 

 

처음에는 여기가 맛집인지도 모르고 놀러 왔던 친구가 먹으러 가자길래 가봤는데 꽤 맛이 있었다. 

심지어 일요일 아침 9시 쯤인가 가서 한가하겠지 했는데, 이미 열명도 넘게 줄을 서 있어서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다ㅋㅋㅋ 누가 일요일 아침부터 이렇게 국밥을 먹으러 오나 싶었는데(내가 가지요 ㅎㅎㅎ), 애들도 생각보다 잘 먹었고, 놀러온 친구들도 집에 사가지고 간다고 포장까지 해갔다. 육사시미가 맛있다고 하는데(이건 포장 안됨), 그때만해도 엉겁결에 간거라서 시켜볼 생각도 안했다 ㅎㅎ

 

줄은 많이 서 있었지만, 생각보다 금방 빠졌다. 일행이 많아서 좀 더 기다린편이고, 테이블을 나눠 앉는다면 더 금방 앉을 수 있다. 한가지 팁은 일행이 여럿이라면 한사람은 차 대고 오고, 다른 사람은 미리 서서 줄 서는게 좀 더 빠르다. 뒤로 금방금방 줄이 길어졌다. 

 

자체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항상 차가 많고 주차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어서(처음 갔을 때 차가 엉켜서 고생고생함), 종종 먹고싶어도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심지어 집에서 걸어가볼까 생각도 해봄ㅎㅎㅎ 한 40분 걸어 가야되는데). 사람들 보면 갓길에 대고 들어가기도 하던데 우리는 차마 용기가 없어서 그렇게는 못하겠더라. 

포장

 

두 번째는 주차가 힘들 것 같아서 아예 포장을 해와서 먹었다. 가서 먹는거랑 포장이랑 비용은 같았는데, 포장이 양은 좀 더 많은 느낌이었다. 대신 밥이나 다른 밑반찬은 없었고 파랑 고춧가루 정도만 싸준다. 

 

인원이 많아서 큰 냄비 두개에 소국밥, 내장탕 나눠서 끓여서 먹었다. 어른 인원수 대로만 샀는데 애들 네명도 같이 먹고도 남았다. 

 

소국밥은 무국처럼 무가 들어 있고, 장조림 고기 같은게 들어있는데, 신기하게도 하나도 안질겨서 애들도 잘 먹었다. 다만 애들 먹이기에는 조금 짠 느낌이라서 고기만 건져서 먹였다(더 어릴때는 물에 살짝 헹궈서 먹임)

 

내장탕은 얼큰한건데, 안맵다! 나는 진짜 매운걸 못먹는 편인데도 이거는 씁씁 소리 안내면서 맛있게 잘 먹었다. 내장이 쫄깃쫄깃하니 맛이 있었다. 

 

택배

 

세 번째는 택배로 주문해봤다! 임신 중인 친구에게 보내주려고 찾다가 나도 먹고 싶어서 급 주문해봤다 ㅎㅎ 네이버에도 팔고 있고, 쿠팡에도 있었는데  가격이 싸면 택배비가 4천원이 있고, 가격이 좀 있으면 택배비가 포함되어 있는지 택배비가 무료였다. 

내가 살 때는 쿠팡에서 특가 할인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내장탕은 가서 먹어도 9천원인데, 택배비 포함해서 2만 2천원도 안했다. 소국밥은 가서 포장해오는 가격이랑 비슷했다. 그래서 두개 다 사버렸다ㅎㅎㅎ 세개 씩 묶어서 팔아서 좀 많은가 싶었는데, 어짜피 냉동실 자리 있으니 할인할 때 사버렸다. 

 

월요일에 주문했는데 목요일 아침에 받았으니 생각보다 배송은 늦었다. 

그렇지만 같은 대전이어서 그런지 전혀 안녹고 땡땡 얼어서 왔다. 국밥 자체도 냉동으로 와서 바로 냉동실로 넣었다.

(같이 배송 시킨 친구는 용인이었는데, 점심 시간 쫌 지나고 잘 받았다고 연락이 왔다.)

 

파랑 고춧가루도 같이 왔는데, 이것도 바로 냉동하라는 안내문이 있었는데 생각없이 냉장실에 두었다가 며칠 후에 다시 냉동실로 옮겼다.

 

왜 사진이 없는지 모르겠지만.......ㅋㅋㅋ 잘먹었다ㅎㅎㅎㅎ

아무래도 포장이어서 그런지 가서 먹는것 보다는 양이 많았다. 소국밥 2개랑 내장탕 1개 데워서 어른 4명 + 아가 두명(애들은 고기만 조금 줌)이서 한끼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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