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여행 다섯 번째 날(23.07.30).
이 날은 아침부터 신들의 정원을 다녀왔다. 글을 쓰기위해 사진들을 꺼내보는데, 다시 봐도 좋네ㅎㅎ
운영시간
아침 5시-밤 10시(비지터 센터는 9시-6시)
우리는 낮에 다녀왔지만 여기서 해뜨고 지는걸봐도 진짜진짜 멋있을 것 같다.
주차 및 셔틀
우리는 비지터 센터를 검색해서 가서 거기에 주차를 하고 출발했는데, 만약에 그 주차장이 꽉 차있으면 건너편에 overflow lot이라고 임시주차장이 있다. 우리는 비지터 센터 2층 테라스에서 보는 가든오브갓즈 전망이 좋다고 하여 비지터 센터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다(화장실도 가고, 기념품 샵도 갈겸ㅎㅎ).
비지터 센터에서 신들의 정원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10분이라는 사람도 있고, 30분이라는 사람도 있었으므로 가기 나름일듯 하다ㅎㅎ) 우리는 갈때는 걸어가기로 하고 올때는 셔틀을 탔는데, 둘째는 유모차를 태워 가니 갈만했는데 두돌도 안된 애기를 걸으라고 해서 가기는 좀 힘들긴 했다. 길 자체는 어렵지는 않지만 살짝 내리막 오르막이 있고, 해가 쨍쨍하니 걷는게 싫으신 분은 셔틀을 추천한다. 셔틀 타면 입구에 내려준다.
+ 신들의 정원은 대부분이 유모차로 접근이 가능한 곳이고(일부 가파른 흙길도 있음), 포장이 잘 되어 있으므로 영유아가 있다면 간이 유모차라도 들고 가길 추천한다. 단, 경사가 있는 곳에서는 락을 잘 걸어놔야한다.
https://goo.gl/maps/kjpTGBrDyvxig3fe7
overflow lot 위치는 여기고, 이 외에도 포인트마다 크고 작은 주차장들이 있다.
무료 셔틀은 아침 9시 부터 5시 30분 사이에 운영하고, 15분 마다 한 대씩 다닌다(23년 8월 검색기준, 8월 셋째주까지 운영한다고함).
타는 장소는 이렇게 비지터센터 앞, overflow lot, 신등의 정원 입구 등이 있다(바깥쪽으로 크게 돌지는 않는다). 자리가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걸어서 구경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우리만 탔다 ㅋㅋㅋㅋㅋ 다행이 유모차도 접어서 뒤쪽에 싣을 수 있었다.
설명을 듣고 싶거나 하면 이런 투어를 신청해서 다녀도 된다. 우리는 앞쪽만 보고 왔지만 주변까지 걸어다니기에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차로 이동하는 투어도 있고, 세그웨이(segway)나 자전거를 타도 투어 하는 걸 신청할 수도 있었다. 홈페이지에 상세 정보가 나와 있는데 가격은 싸지는 않다 ㅎㅎ
신들의 정원
날씨도 좋고, 돌들도 멋졌다. 해가 쨍쨍하기는 하지만 습하지 않아서 그런지 많이 덥지는 않았다. 클라이밍하는 사람들도 있고, 장비 없이 간단히 돌을 오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종종 앉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벤치는 거의 없었다(입구쪽에 앉아 있을 수 있는 곳들 조금 있음). 울타리가 쳐진 곳 말고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있는 돌 근처에는 살짝 그늘이 생긴 곳들에서 사람들이 쉬고 있길래 우리도 앉아서 물한잔 하고 왔다 ㅎㅎ
다른 스팟들
우리는 신들의 정원 안쪽만 보고 다시 차를 찾아서 주변 스팟들을 봤다. 하이킹이 목적인 사람들은 걸어다니기도 하던데 그러기에는 꽤 거리가 있기도 하고, 애기들 데리고 무리이기 때문에 우리는 차로 이동했다.
- Balanced Rock
https://goo.gl/maps/DSME9SfQhkVFBngu7
여기도 유명한 스팟인데 주차 자리가 협소하기도 하고 애들이 잠들어버려서 내려서 보지는 못했다. 지나가면서 슬쩍 보기만 했다.
- Trading post
https://goo.gl/maps/A95Qusb7BnWsZmyh8
여기는 기념품 샵인데 사고 싶은게 많았다......... 화장실 갈 겸 들렀다가 한참을 만지작 거리다가 나왔다ㅠ 커피숍이랑 식당도 있어서 점심을 안싸왔으면 먹고 가도 될듯했다.
우리는 도시락이 있어서 근처 피크닉 테이블에서 밥을 먹었다. 이때도 코로나가 심했고, 애들이 식당음식을 먹을 나이가 아니어서 빵이나 과일, 샌드위치 같은걸 사서 다니다가 이런 피크닉 테이블이 보이면 앉아서 먹었다. 7월 말이었지만 이런 그늘에 앉아 있으면 덥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지금 한국 같은 날씨였으면 꿈도 못꿨을듯ㅎㅎ).
+ 작은 은박 보냉백 같은걸 들고 다녔는데, 아주 유용했다.
지나다니다가 사슴도 만남ㅎㅎ 콜로라도에서는 진짜 곳곳에 동물이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주변에 차들이 정차해 있어서 보면 이런 동물들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 Mesa overlook
날이 저물어가고 있어서 신랑은 집에 가고싶어했지만, 내가 졸라서 잠깐 들른 곳이다. 지나가면서 보고 가자고 했는데 멋있어서 내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Mesa overlook은 비지터 센터에서 큰길쪽으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휙 꺽어서 경사길로 올라가면 있는 포인트인데, 진짜진짜진짜 멋있었다ㅎㅎㅎㅎ 옆 산에 올라가 신들의 정원을 내다보는 거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걸어서 올라가지 않고 차로 쉽게 가서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곳이 있다니 참 좋았다.
신들의 정원을 보고 있는데 그쪽에 먹구름이 생기더니 번개가 번쩍번쩍 쳐서 그것도 참 멋있었다. 나는 차에 앉아서 이렇게 멋진 전망을 보면서 둘째 수유도 했다 ㅎㅎㅎ
여기 말고도 high point overlook 이라는 곳도 멋지다고 들었다. 아마 거기도 이렇게 주변 높은 곳에 올라서 전망을 보는 곳일 것 같다.
잘 구경하고 빛내림을 보면서 행복하게 숙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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