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생활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스탬프 찍기, 공룡 큐알, 매머드)

최마미 2023. 8. 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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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째 너무 더운 날씨에 이번주는 또 실내 어디를 가볼까 찾다가 얼마전에 추천 받았던 천연기념물센터에 다녀왔다.

 

아이들이 어려서 아직 천연기념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천연기념물을 찾아서 스템프 찍기를 할 수 있어서 만 3세 꼬맹이가 아주 좋아했다.  

 

천연기념물센터

https://nrich.go.kr/nhc/index.do

 

천연기념물센터

우리 기술로 복원된 매머드 골격화석이 있는한반도 자연유산 전시존 자세히 보기 예약하기

nrich.go.kr

 

입장료도 무료, 주차도 무료

9시 반-5시 반 오픈이고, 동절기는 더 짧고, 월요일은 휴무다. 

 

+ 주차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꽤 작았는데(20대 정도?), 관람객도 많지는 않아서 엄청 붐빌 것 같지는 않았다. 들어가서 왼쪽에 주차장이 있는데, 처음에는 여기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거기가 맞았다.

 

관람

주차 하고 전시관으로 가는 길. 건물 외벽이 천연기념물 그림자로 꾸며져 있어서 멋있었다. 이 날은 너무 더웠지만, 나중에 날씨 좋은 날에 오면 벤치에 앉아서 아이랑 그림자 찾기 같은 것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입구를 들어가면 천연기념물 동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닥에 표시된 스티커에 서서 움직이면 동물들이 동작을 따라해서 애들이 좋아했다. 

 

전시관 안에서는 식물들 표본이나 냄새를 맡고, 퀴즈를 맞춰보는 곳들도 있었고, 

그림에 나와 있는 식물들의 표본을 확인할 수 있는 섹션도 있었다. (애들보다 어른인 내가 더 관심있고 재밌어했다 ㅎㅎㅎ)

 

손을 넣고 동물 표본을 만지면 불이 켜져서 어떤 동물인지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불 켜지는 것을 모르고 그냥 들여다보기만 했는데(생각보다 표본이 리얼해서 만지려면 살짝 무서움ㅎㅎ), 손을 넣어봤더니 불이 켜져서 깜짝 놀랐다. 애들도 처음에는 무서워했지만 곧 재밌어하면서 한참 구경하고 놀았다.  
 

애들이 조금 지루해질만하면 스템프 찍는 곳이 있어서 징징대지 않고 스스로 잘 걸어다녔다. 도장을 찍고 나면 옆에 해당 도장에 있는 표본이 있어서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중간에 서 계시던 자원봉사자 분께서 야행성인 물고기, 학이랑 황새, 부엉이랑 올빼미 등등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셔서 도움이 되었다. 

 

애들이 제일 좋아했던 공룡 섹션ㅎㅎ(실제로는 엄마 아빠가 제일 좋아했...ㅎㅎ) 큐알을 찍고 기다리면(로딩이 꽤 오래 걸린다), 핸드폰에 공룡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너무 가까이 서있어서 그랬는지 공룡 다리밖에 안보였는데, 화석쪽에 화면을 맞추고 뒤로 걸어가다보면 공룡 전체를 화면에 담을 수 있다 .애들도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찍고, 보여주고 하느라고 한참 놀았다. 우리 애들은 위치 맞추기가 어려워서 제대로 찍기 어려웠는데 유치원~초등생 정도가 좋아할 것 같았다. 

동굴 체험도 재밌었다! 동굴 안에 배를 타고 가는 것 처럼 물이 흐르는 영상과 사운드가 계속 나온다. 어두워서 무서워할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재밌어 했고, 영상 끝쪽에는 물을 밟으면 빛이 뾰로롱 나와서 좋아했다. 

 

 

 

여기는 내가 너무 좋았던 곳. 전시 공간에 들어가면 자연 경관 영상이 벽, 천장, 바닥을 둘러싸고 지나간다. 바다 위에서 제주도를 내려다보기도 하고, 한라산 위까지 올라 온 것 같은 영상이 나오기도 한다. 한 명소가 끝나면 다른 명소 영상이 재생되는데, 마음 같아서는 30분 넘게 앉아서 구경하고 싶었지만, 뒤 일정 때문에 두 개 정도만 보고 나왔다. 한쪽 벽에 방석도 있어서 앉아서 보기 좋았다. 

 

 

매머드 뼈랑, 복원했을 때의 실제 모습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좋았던 건 스크린이 성인용, 아동용이 있어서 아이 키 높이에 맞게 볼 수 있었다. 

 

 

입구 오른쪽, 마지막 전시까지 보고 나오면 애니메이션 상영관이 있다. 천연동물을 잡아면 안된다는 10분짜리 영상이다. 애들은 앉아서 잘 보기는 했으나, 엄청 재밌는 영상은 아니다. 이게 11시에 있다고 해서 앞 전시관을 종종대면서 보고 나왔는데 굳이 그럴 필요 없었을 것 같았다. 

 

 

스탬프는 실내 뿐만 아니라 야외에도 있었다. 날씨가 35도가 육박하고 있어서 다음에 오자고 하고 안찍으려 했으나...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보여서 찍으러 나갔다가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 ㅎㅎㅎ 그래도 살아 있는 남생이도 보고, 스탬프 종이도 다 채워서 올 수 있어서 아이가 좋아했다. 날씨가 좋을 때 오면 바깥 산책을 하기도 좋을 것 같았다. 

 

유모차 대여 및 수유실

이제 둘째가 꽤 잘 걸어서 유모차 없이 가기는 했는데, 가끔 안걷겠다고 할 때도 있고, 애들 짐이 많기도 해서 유모차가 필요할 때가 있다.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입구에 유모차가 있길래 여쭤봤더니 대여가 가능하다고 했다! 입구 오른쪽에는 수유실도 있어서 기저귀를 갈거나, 이유식을 데워먹일 수도 있어 보였다. 작지만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 대여는 가능하지만 휠체어 한 대, 유모차 한 대가 있어서 다른 사람이 대여중이면 못빌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신분증을 맡기고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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