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02.
토요일 오후 늦게 갑작스럽게 지질박물관을 방문했다. 요즘 공룡에 관심이 생긴 첫째에게 공룡을 보여준다는 말을 쓱 했었는데, 기억을 하고는 낮잠자고 일어나서 공룡보러 가겠다가 신발을 신기 시작했다ㅎㅎ 시간이 꽤 늦어서 살짝 고민이 되었으나 입장료도 무료니 짧게 보고 오지 뭐 하고 출발했다.
정문으로 입장해서 오른쪽이 바로 지질박물관이다. 주차 공간은 많지는 않았지만 사람도 많지 않아서 여유 있었다. 10시-5시까지 운영이고(월요일은 휴무), 4시 30분까지 입장하면 되긴한데, 체험관은 운영시간이 더 짧았다.
체험관에서는 VR 체험같은것도 할 수 있는것 같았는데, 우리는 4시 넘어서 가서 운영이 종료된 상태여서 못봤다.
화-금 10시-12시, 2시-4시, 토-일 10시-12시, 1시-4시 만 이용을 할 수 있다.
활동지도 비치되어 있고, 시간 맞춰오면 도슨트 해설도 들을 수 있어서 초등학생 정도 아이들에게는 좋을 것 같았다.
입장하면 바로 보이는 트리케라톱스, 티라노 사우르스 들ㅎㅎ
공룡 머리 뼈가 회전을 하고 있어서 360도 관찰할 수 있게 해 둔 모형이 있는데, 딸내미들은 이게 신기했는지 한참을 서서 구경을 했다.
전시관 안으로 입장을 하면 커다란 지구가 있고, 화산과 같은 세부 내용을 누르면 지구 색깔이 바뀌면서 설명이 나온다.
바닥에 삼엽충 화석도 있었고, 포유류 진화과정도 설명되어 있었다.
땅을 밀고, 당겨서 올라가고, 내려가게 체험하는 것도 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는 데이노케이루스라는 공룡 복원 과정이 나와 있었다. 땅에서 뼈를 찾아내고, 복원하는 과정이 영상으로 나와 있어서 재미있게 봤다.
2층으로 올라가면 여러가지 광물이 나오는데 딸내미는 반짝거린다고 좋아하고,
돌이 토끼 모양이라고 좋아하고, 형광색이라고 좋아하고, 버튼 누르면 보인다고 좋아하고 등등 광물 이름은 모르지만 재미있어 했다.
종종 마인크래프트에서 나오는 광물들이 표시가 되어 있어서, 게임하는 학생들은 좋아할 것 같았다. 기념품 샵도 있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직원분이 안계셨다.
바깥쪽도 좋았다.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주차장 반대편)을 보면 바닥에 지진이 났을 떄 땅 모양을 그려놓은 곳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쭉 들어오다보면 잔디밭이랑 암석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 있다.
여러가지 암석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돌로 만든 악기들도 있어서 연주해볼 수도 있었다. 애들이 치고 놀기 좋은 작은 악기도 있었고,
더 큰 악기도 있어서 샵까지 연주할 수 있게 컸다. 이렇게 건반이 금속으로 된 실로폰을 '글로켄슈필'이라고 한다고 설명이 되어 있었다.
악기들 말고 벤치도 있어서 앉아서 간식도 먹고 잠시 쉬다가 왔다. 우리가 갔을 때는 비가 좀 떨어졌지만 날씨가 좋을 때는 잔디밭에서 애들 좀 뛰어 놀리고 오면 좋을 것 같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밌게 놀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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