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들이랑 외식을 해야되서 미리 음식점들을 알아보고 갔다. 경주에 식당이야 많지만 매운 음식만 있거나, 아기 의자가 없거나 할 수도 있고, 황리단길 쪽에는 노키즈 존도 있다고 해서 미리 검색을 하고 갔다.
조돌칼국수 - 보문단지
첫째는 음식 호불호가 심한데, 그나마 국수는 잘 먹어서 칼국수집으로 알아봤다. 칼국수 2인분에 파전 한개를 시켰는데 첫째가 잘 먹어서인지 우리는 사알짝 모자란듯 싶었다.
+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휴일 점심때여서 자리 찾기는 쉽지 않았다. 차라리 입구쪽 큰주차장에 세우고 걸어오는게 나올 수도 있다. 우리가 간날은 비가 펑펑와서 앞쪽을 서성이다 주차했다.
+ 식당에 들어가는데 매운 냄새가 훅 났다. 아 애들 못먹겠구나 망했다 싶었는데 직원분이 국수랑 파전 둘 다 매운거 빼드릴까요? 하고 물어봐주셔서 안맵게 먹을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ㅠㅠ
+ 아기 의자가 있어서 둘째는 편히 먹일 수 있었다. 좁기는 하지만 유모차도 진입 가능하다. 이유식도 친절히 데워주셨다.
+테이블링으로 꼭꼭 미리 대기를 하고 가야된다. 도착 이십분 전에 하고 갔는데도 가서 좀 기다렸다. 휴일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냥 가면 한시간 이상 기다릴 것같았다(나오는데 그냥 예약하러 오신분 대기 37번이었음 ㄷㄷ)
맷돌 순두부 - 보문단지
아......사진이 없다 ㅎㅎㅎ 얼마나 정신이 없었으면 사진 한장이 없지ㅠㅠ
원래는 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둘째가 아파서 포장해와서 리조트에서 먹었다. 순두부찌개랑 그냥 흰 순두부를 샀는데, 순두부가 부드러워서 그런지 애들이 잘 먹었다. 둘째는 간 없이 줘도 잘먹었고, 첫째는 간장 쪼금씩해서 주니 잘 먹었다. 2인분이어서 저녁에 먹이고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아침에 데워서 줬더니 또 잘먹었다.
+ 식당에서 먹으면 순두부 만원, 순두부 찌개 만이천원인데, 포장해서 먹으면 2인분에 만육천원, 만팔천원씩이다. 포장이 좀 더 싸기는 한데, 식당에서 나오는 밑반찬 같은게 없어서 아쉬웠다(고추무침이랑 김치? 정도는 줌). 심지어 밥도 포함이 아니어서 천원씩 내고 추가를 해야 됬다.
+ 콩비지를 떠갈 수 있게했다는데, 점심때 갔더니 이미 없었다.
+ 한화 리조트는 조리가 되는 곳이긴한데, 전자렌지가 없다ㅠ 그래서 햇반을 데울때 냄비에 물을 끓여서 했더니 시간도 한참 걸리고 한쪽은 딱딱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왓더버거 -대릉원 근처
왓더버거라니 텍사스에서 먹던 와라버거가 생각나게 하는 이름이었다ㅎㅎ 경상도 쪽에 있는 체인이라길래 궁금해서 먹으러 가봤다.
검색했을 때 가격이 7~8천원 정도길래 수제버거인데 별로 안비싸네 하고 갔는데 버거 한개 가격이었다 ㅋㅋㅋ 세트는 12000원 내외였고, 여기에 이것저것 추가하면 14000원 15000원 정도였던거 같다.
기본 버거랑 새우 와사비 그런거랑 또 뭔가 시켰는데 기억이 안난다ㅎㅎ 맛은 있었지만 크기가 좀 작았다. 세개 시켰는데 애들이 안먹어서 어른 둘이 다 먹었는데 그리 배부르지 않은 기분?ㅎㅎ
애들 먹일 메뉴를 물어봤는데 대부분 메뉴가 맵다고 하셨고, 안맵게 할 수는 없다고 하셨다ㅜ 다행이도 우리가 시킨 버거 세개는 다 안매웠다. 애들은 고기 패티랑 계란, 토마토 정도를 주려고 추가를 해서 구입했는데, 소스가 묻어버려서 그런지 둘 다 안먹었다ㅠㅠ 빵이라도 뜯어먹으라고 줬는데, 빵에도 머스터드가 묻어버려서 그런지 그것도 안먹었다ㅠㅠ
+ 우리는 평일 낮에가서 한가했지만, 사람 많을때는 자리 잡기 힘들 수도 있다. 매장이 그리 크지 않다.
+ 매장 안에 노키즈존이 있다. 우리가 앉은 창가쪽은 아니었는데, 두번째 사진에 있는 곳이 노키즈 존이었다. 그런줄도 모르고 안쪽에 앉으려다가 의자가 불편할거 같아서 안갔는데, 앉았으면 민망했을듯 ㅎㅎ
+ 아기 의자는 없었다. 그냥 어른 의자에 앉혀서 먹었는데 둘째가 자꾸 일어나서 떨어질까봐 불안불안했다. 옆 테이블은 유모차에 아기를 앉혀놓고 먹이더라ㅎㅎ
+ 주차는 매장 바로 앞에 하면된다. 대릉원 임시 주차장이랑 같은곳이어서 넓고 자리는 많았다.
단석가 찰보리빵
종종 누가 사다주는 찰보리빵을 먹어봤는데 솔직히 별로 맛이 없었다. 이번에도 큰 기대는 안했지만 애들이 밥을 제대로 못먹어서 애들 줄겸 사봤는데, 왠걸? 맛있었다 ㅋㅋㅋ 하도 매장이 많아서 고민하다가 '단석가'라는 곳에서 샀는데 촉촉하고 달지도 않고 맛있었다. 찰보리떡도 같이 사서 줬는데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애들이 잘 먹었다.
맛있어서 집으로 가기 전에 대릉원 앞에 다른 보리빵집에가서 샀는데, 음...맛이 달랐다(가격은 약간 쌌음). 비교해 보라고 일부러 다른 곳에서 산거긴 했는데, 차라리 다른 체인점인 이상복 경주빵에서 사볼걸 그랬다ㅜㅜㅎㅎ
+ 단석가 찰보리빵 오릉점으로 가면 카페처럼 되어 있어서 앉아서 먹을 수도 있고, 커피, 여러가지 디저트, 찰보리 아이스크림도 판다고 한다. 원래는 여기를 가서 쉬면서 충전좀 하려고 했는데........ 내가 길을 잘못찾아서 다른 지점을 갔더니만 먹고 앉아서 갈 수 매장이 아니었다ㅠㅠ 게다가 딸내미한테 찰보리아이스크림 사주겠다고 꼬셔서 간건데 안팔아서 매우 당황ㅎㅎㅎ 덥고 지친 첫째는 아이스크림없다고 드러눕기 직전이어서 옆에 있는 빽다방 매장에서 급히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사서 입막음을 했다 ㅎㅎㅎㅎ하...고되다 ㅎㅎ
다른 음식점들
알아는 봤지만 가보지 못한곳들이다. 첫째가 면을 주로 먹어서 국수집 종류로 알아봤었다.
+ 아화전통국수(보문단지) - 국수 포함 이것저것 밥류를 판다고 해서 간단히 아침먹으러가야지 했지만 못갔다.
+ 교동집밥(첨성대근처) - 아기의자도 있고, 초등학생 이하는 장조림, 김등이 포함된 아기 밥을 주신다고 한다. 평도 좋고 깔끔해보여서 가려고 했는데, 2층인데 계단 밖에 없었다. 우리는 둘째가 어려서 유모차가 필요했는데 유모차 접어서 들고 올라가기는 너무 힘들거 같아서 포기했다.
+ 고향밀면 - 밀면은 불국사 쪽에 불국사밀면도 알아봤었는데, 물밀면도 매운 다대기가 포함된다고 해서 애들 주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여기는 온밀면이 있대서 먹으려나 하고 알아봤다. 여기 말고도 황남밀면 이런데도 있었다.
+ 교동면옥 - 여기는 육전을 먹을 수 있던가(? 벌써기억이 가물가물 ㅎㅎ) 그래서 애들 육전 주면 될거 같아서 적어놨었다.
+ 카페 솔 - 마루가 있어서 애들 놀리기 좋다고 해서 힘들면 가보려고 했는데 못갔다. 2주 후에 경주에 가는 언니에게 추천해줬더니 이박삼일 동안 두번이나 갔다고 했다. 마당이랑 마루가 있어서 애들 놀리면 되고, 실내로 들어가면 에어컨이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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